하버드 대학교 이야기

1. 미국의 아이비 리그 대학중에 The Kremlin on the Charles 라고 불리기도 하는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시에 위치한 종합대학으로, 세계 대학교 등급 평가에서 언제나 1~5위를 다투며, 이곳을 졸업했다면 그야말로 전세계 학벌 제1위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초일류대학들을 상징하는 단어인 HYPSMC 중 하나로 과거의 하버드는 현재와 비교해서 입학이 쉬웠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면서 입학하기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대학이 되었다.

2. 이는 미국의 불황과 함께 미국 시민들의 고학력 욕구가 높아지고, 베이비 붐 세대가 아이를 낳으며 현재 순간적으로 미국 대학의 전체적인 지원자가 많아졌으며,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인도 같은 아시아의 국가들에 유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 입시는 상상을 초월하게 어려워졌다. 2010년 입시에는 6%의 지원자만이 합격을 했다. 유수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높은 GPA, SAT, SAT II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외에도 AP와 봉사활동, 클럽활동, 운동과 같은 과외활동, 그리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에세이가 필수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이지만, 입학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시험 및 첨부자료 외에는 없다. 점수 및 수상내역만으로 결과를 장담할수 없는게 미국 입시이다.

3. SAT 만점이여도 유수 대학에 떨어질수도 있다. 더구나, 다양성을 중시하는 하버드 이념상 실제 학생 구성원을 보면 모든 분야를 골고루 잘하는 학생보다는 한 가지 분야를 특출나게, 즉 주니어 올림픽 선수라든가,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했다든가 하는 학생이 선정될 가능성이 더 많다. 더군다나 인종, 재산등 사회적 배경까지 고려하여 신입생들을 선정하기 때문에 수학에 강하고 피아노를 잘 치는 아시안계 동북부 사립학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응시한다면 그 중 아주 소수만 합격하고, 오히려 성적은 좀 떨어지더라도 미술 활동이 활발한 흑인계 공립학교 학생이 입학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4. 학부생 등록금은 년 $50,000 수준으로 상당히 높지만, 부모의 수입 수준에 따라 연봉에 반비례한 학비지원을 받는다. 가정 형편이 어렵우면 전액 면제에 생활비까지 받아가며 다닐 수도 있다. 이런 장학금제도는 하버드의 전 총장이며 전 재무장관이었던 래리 서머스 재임시에 시작됐는데, 그 당시 호경기에 힘입어 200억달러가 넘는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면서 야심차게 시작했다. 의대나 법대, 경영대등이 아닌 순수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의 경우는 이미 전액 장학금과 물가 높은 보스턴에서도 살기 어려움이 없는 수준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또한 본인 실력이 있다면 교수가 발벗고 나서서 데려오는 수도 있다. 실례로,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원 수학과에서 한 한국 학생을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가 난 적도 있었다.

5. 하버드는 몇몇 전공에 특화된 대학교를 제외하고 입학자의 졸업률이 80%를 넘는 몇 안되는 대학교이다. 조기에서 895명, 정규에서 1134명이 입학 허가 되어 총 2029명이 최종 입학허가 되었다. 올해 총 35,023명이 지원하여 2,029명 즉 5.8% 학생들만 입학허가되었다. 이는 7년 연속 입학률이 낮아지고 있고, 지원자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작년에 비해 재정보조금을 천만달러를 더 책정해놓고, 보다 더 다양한 인종 그룹을 선발하겠다고 계획을 했고, 실제로 지난해에 비해서 다양한 학생 그룹이 입학허가 되었다.

6. 하버드 입학처장인 피츠시몬스는 “하버드는 다양한 그룹의 미래 지도자들을 교육시킬 책임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2050년 정도가되면 백인이 미국내에서 소수민족으로 등락되고 히스패닉계, 흑인, 아시안 어메리칸들이 주된 민족을 형성, 향후 미국 사회를 이끌어 갈 확률이 높기때문에 하바드는 그들을 교육 시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하바드에서 입학허가된 학생들 중 전체 약 65% 학생들이 다양한 국적과 색깔을 가진 학생들이고 나머지 약 35%정도의 백인 학생들이 입학허가 되었다. 구체적인 다양성의 비율을 살펴보면, Asian-American 19.9%, African-American11.5%, Latino 11.5%, Native American 2.2%, Native Hawaiian 0.5%, 영주권자, 이중국적자, 외국학생들은 총 20%가 입학 허가되었다. 결국, 하버드는 항상 특정 그룹 학생들만을 입학 시키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버드가 첫번째 선택 학교라고 생각되면 조기지원하기를 추천한다.

7. 이제 올해의 입시를 기준으로 내년도 하버드 진학을 위한 점검 사항들을 살표보도록 하자.
a. 숫자로 많은 AP 과목 수강 보다는 균형 잡힌 아카데믹 코스 선정과 체계적이면서 깊이 있는 과목 선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영어는 가능하면 AP English Language와 AP English Literature까지 듣기, 수학은 AP Calculus BC, 과학은 생물, 화학, 물리, 그리고 하나 정도의 AP 과목, 외국어는 AP Language 또는 Literature, 그리고 역사는 유럽사, 미국사, 제3세계사, 그리고 하나 정도의 AP 과목 수강이 좋겠다. 하바드에서 입학 허가 된 학생들의 평균 AP 과목 수강은 11학년 말까지 4 – 6정도 이고, 모든 점수가 결코 5점은 아니었기 때문에 점수 에서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b. 학교 성적이 반드시 All A일 필요는 없다. 필자의 경우 B 가 3개정도 되는 학생도 하버드에서 입학 허가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적어도 상위 10%안에 포함되어야 만 하고 도전적인 과목들을 수강해야만 한다.

c. 과외활동과 리더쉽은 반드시 최고만을 뽑지는 않는다. 지원자가 자신의 학교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학교 공동체에 헌신 했는지도 중요한 관건이다. 음악, 미술, 디베이트, 스포츠 중에서 최고의 학생 만을 뽑는게 아니라 본 분야에 재능은 없지만 소규모의 클럽 활동으로도 전체 학교, 친구, 그리고 지역 공동체에 최고의 공헌을 하는 지원자를 대학에서는 선호한다. 그러므로 본 분야에 재능이 없다고 해서 결코 실망하지 말고 확실한 자신이 열정과 리더쉽을 대학에 보여줄 수 있다면, 오히려 더 큰 재능을 가지고도 공동체에 대한 공헌보다는 자신의 목표와 성취만을 지향하는 다른 지원자들 보다 훨씬더 입학이 유리하다.

d. 재능이 없더라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운동에는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

e. 추천서와 칼리지 카운셀러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칼리지 카운셀러는 대학과 꾸준히 학생의 단점과 장점들을 대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학생 자신의 생각과 흥미, 재능, 열정등을 충분히 보여주어야 더욱더 적극적으로 해당 대학에 학생의 입학을 호소할 수 있다. 충분한 대화와 대학에 대한 관심을 보이도록 하자.

f. 추천서는 가능하면 문과와 이과, 양쪽 과목의 선생님들에게 미리 요청하고 너무 많은 추천서는 삼가하도록 한다. 최근 하버드의 입학 경향은 우수한 학생이 있다면 학교 명성과 상관없이 지원자의 열정과 미래 대학 캠퍼스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입학허가를 주고 있다. 결국 하버드는 최고 학군, 최고 사립고등학교, 그리고 우수한 교사밑에서 최고의 성적을 갖춘 학생만을 뽑기를 않는다는 점을 올해 입학 결과에서 말해 주고 있다. 더이상 재정보조 신청이 입학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고, 또한 음악, 스포츠에서의 재능과 함께 주어진 여건을 극복 할수 있는 능력과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최고의 공헌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입학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Harvard University; View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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